{#item}

일단 상품 자체도 만족스럽지만, 특히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팔찌나 반지 등을 살 일이 있다면 나나공방을 계속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원하는 서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영문 서체는 물론 한글 서체도 예쁜 선택지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체로 각인 반지를 만들고 싶어 따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제가 서체파일을 보낼 수 있도록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더라고요. 번거로우실텐데도 고객 입장에 맞추어 원하는 작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2. 배송이 굉장히 빨랐습니다.

 밤 10시가 다 되어서야 주문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오전 배송 정보를 조회해보니 이미 배송이 된 이후더군요. 실제로 주문을 한지 48시간도 안 되어서 주문한 반지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의에 대한 답변 뿐만이 아니라 배송까지도 놀랄 정도로 빠릅니다.

 3. 마감이 잘 되어있고, 알러지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상품 상세 소개 페이지에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였다고 적혀있길래 반신반의하며 착용을 해보았습니다. 잘 때, 손을 씻을 때도 반지를 빼지 않고 생활한지 약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알러지 반응은 커녕 금속 특유의 쇠냄새도 없는 걸 보면 아마 안전한 소재인 듯합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반지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오프라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거나 마감이 부족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나나공방에서 구매한 반지 같은 경우에는 가격 대비 품질이 특히 우수하였습니다.

 4. 반지 하나를 무료로 더 받았습니다.

 여느 반지나 다 그렇겠지만, 반지를 낀 채로 하루 종일 거친 활동들을 하다보니 파츠가 떨어졌습니다. 수리할 방법을 몰라 주문 당시 문의를 드렸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에 다시 한 번 문의하였더니 아니나 다를까 빠르게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반지를 무료로 다시 만들어서 보내주신다더군요. 지금껏 온라인으로 많은 제품을 사봤고 또 수리 문의를 해봤지만 이렇게 상품 자체를 다시 만들어 주겠다는 피드백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제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검수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탓이라는 사장님의 태도 역시 인상깊었고요. 단순히 주문했던 상품을 한 개 더 만들어서 보내주시는 게 아니라치수는 맞았는지, 색상은 마음에 들었는지 등을 세심하게 여쭤보신 후 새 제품 제작에 들어가셨습니다. 원래 디자인에서 플랫 디자인으로 변경해달라고 부탁하니 차액인 3,000원을 다시 돌려주겠다고까지 말씀하시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와중에 각인 문구, 제품명, 요청사항까지 기억하고 계셨고요. 액세서리를 '주문 들어온 제품 중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5.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누구나 친절한 말투로 고객을 상대할 수 있지만 섬세하고 정확하게 실제로 피드백 해주는 태도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담 시간이 아님에도 흔쾌히 문의 내용에 대해 답변해주시고, 충분히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시고,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친절한 태도를 고수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설령 서체를 선택하지 못했더라도, 배송이 느렸더라도, 혹은 품질이 다소 떨어졌더라도 빠르고 친절한 피드백과 사장님의 직업 정신 하나만으로 저는 나나공방을 다시 찾았을 듯합니다.

 여러모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고, 제가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줄 수 있는 별점의 최대치가 5점이라는 사실이 아쉽기만 합니다.